몇일 전엔가?
퇴근하고 오니 집에 못보던 자동차 장난감이 보이더라.
깨끗하긴 한데 새것은 아니고...
왠거냐 물으니...
오늘 쓰레기 버리러 갔는데 멀쩡한데 버려놨길래 주워와서 씻어놨다고 하더라..
근데 동현이가 그걸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동차를 가르키며
"이거 엄마가 사온거야?"
그렇게 묻는 질문에 딱히 할 말이 없던 엄마는 그냥 대충 대답을 얼버무렸다고 한다.
장난감을 못사줄 형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쉽게 사줄 형편도 아니고...
아이 장난감 하나 사주는데도 가격보고 통장 마이너스 잔고 한번 생각해보게 되니...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부자가 되거나 그런건 바라지 않고...
아이가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을때
세번 이야기 할때 한번은 들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벌어야겠다...
말을 조금씩 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아이와 대화하는 생활의 기쁨이 늘었다.
그러나 이번같이 물어볼때 질문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회피할 때 왠지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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